로위문 가족은 더럽고 시끄러운 '해현각'이라는 오래된 빌딩에 살고 있다. 병든 아버지, 열심히 일하지만 돈은 많이 못 버는 위문, 매일 화를 안고 사는 아내, 음악을 한다며 사실 취업 못하고 있는 첫째 아들, 공부에는 관심 없고 엉뚱하기만 한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다섯 식구는 늘 투닥거리며 살지만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으로 위안을 삼으며 또 하루를 살아간다. 어느 날 창문 밖 바다 풍경이 사라지고 대형 광고판이 생기자 위문과 가족은 광고판을 철거시키려 백방으로 알아보지만 해야 할 일과 알아야 할 것들도 너무 많다. 광고판 때문에 집 값이 100만 위안이나 떨어지자 위문 가족은 왕소재를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막무가내로 숨을 끊어 바다에 던진다. 왕소재의 시신에서 위문네 세금 용지가 발견되고 그들은 모두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