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고 둥글게 Round and Around>는 아카이브 자료를 기반으로 영상과 전시의 융복합을 시도한 새로운 시청각 프로젝트(Audio-Visual Project)로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하고 장민승이 연출을, 정재일이 음악을 담당했다. 본 프로젝트는 2020년 40주년을 맞이하는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현대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기획·제작되었다. <둥글고 둥글게>는 5.18민주화운동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한국사회가 지나온 역사의 변곡점들을 공연장에 펼쳐진 시공간에 배치해 1980년대 한국사회를 관객과 함께 되돌아보는 ‘시청각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영화와 연극,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활동을 하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정재일 음악감독은 본 프로젝트에서 시편에 기반해 작곡한 라틴어 합창곡을 선보인다. 그의 음악은 역사와 함께 하는 연가가 되어 1980년 5월의 광주와 더불어 1980년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를 더해 준다.
장민승 (설치미술가, 영화감독) 가구제작자이자, 사진가로, 음악 프로듀서로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10년 전부터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감각과 경험의 다양한 확장을 현대미술로서 실험하고 있다. 영화 〈오버 데어〉, 5 ·18 40주년 헌정 〈내 정은 청산이요〉 외 다수
정재일 (작곡가, 연주가) 1996년부터 작곡가 연주가로 활동하였다. 다수의 음반을 발표하였으며 지난 봄 남-북정상회담 환송식에서 〈하나의 봄〉을 연주하였다. 그 밖 에 영화 〈옥자〉,<기생충>의 음악을 만들었다. 5 ·18 40주년 헌정 〈내 정은 청산이요〉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