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황제로 지내며 세상 무서운 것이 없이 망나니처럼 사는 승민. 그에게는 가장 큰 인생의 걸림돌이 존재한다. 바로 입대. 군 면제 사유에 아무것도 해당 사항이 없는, 너무나도 건강한 신체를 지닌 승민은 분명한 현역 입영 대상자이다. 이런 그에게 군 면제의 길을 제시해주는 형들, 희성과 정민. 그들 역시 승민 덕분에 밤을 즐기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다. 더 놀고 싶은 남자 승민. 승민의 옆에 붙어서 이 밤을 누비고 싶은 못난이 희성과 정민. 결국, 이 이야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꾸는 세 남자의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뻘짓”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