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사진작가 캐서린은 벨기에의 인기 영화배우인 남편 스테판이 돌연 자살한 사건 이후 1년 뒤 브뤼셀로 돌아온다. 그 도시는 그녀가 떠나려고 했던 삶의 추억이 깃든 곳이다.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지만 캐서린은 남편과 같이 살았던 공간에서 짐을 싸면서 내면의 슬픈 감정에 직면하게 된다. 캐서린은 집을 정리하던 도중 남편의 생전 마지막 날들의 정황에 대해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고 홀로 조사를 시작한다. 남편의 자취를 따라 가던 캐서린은 브뤼셀의 어두운 클럽에서 수수께끼 여인의 존재를 알게 되고 에밀을 비롯한 비밀스러운 친구들을 만난다. 동시에 호텔 옆방의 에드워드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는데 그는 캐서린에게 어려운 과거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제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