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태가 오랜만에 영화과 선배 현상을 만나 장편 시놉시스 ‘핵전쟁 생존기’를 조심스레 공개한다. 어리둥절한 현상은 제목과 내용까지 같은 시나리오 초고를 꺼내며 도리어 욕을 한다. 때마침 도착한 희진은 이 상황을 보며 어이없다는 반응. 그녀는 이미 탈고한 ‘핵전쟁 생존기’ 시나리오(혹은 캐스팅용 시나리오?)를 꺼내며, 이미 캐스팅과 투자 심의 중이라고 한다. 발상의 시작이 누구인지 따져보던 그들. 사진 기억력을 가진 ‘악마’ 허 선배를 통해 현상의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하다. 하지만, 곧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