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도움으로 만난 70대의 순임과 주철, 서로 바라만 볼뿐 어색하기만하다. 순임이 이야기를 꺼내고 주철은 머뭇거린다. 순임은 젊은시절의 자신을 회상하는데, 젊은시절의 순임은 말그대로 신여성이었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당찬 아가씨. 직장에서 경리로 일하며 동생을 돌본다. 그러다 사소한 오해로 주철을 만나고 그 이후 자주 마주친 후에 비로소 오해가 풀리는데 그를 만날때마다 맘이 콩닥콩닥 사랑을 느끼고 주철의 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주철은 유랑극단의 배우, 1달이 지나면 이곳을 떠나야하는데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