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예술가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은 뮤직비디오 감독. 그를 맞이한 것은 숲속의 비닐하우스를 스튜디오 삼아 지내고 있는 거구의 남자이다. 수상한 기운을 풍기는 거구의 남자는 자신을 포토그래퍼이자 안무가, 뮤지션 그리고 퍼포먼서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작품들을에 대한 솔직한 감상평을 요구한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마지못해 피드백을 하지만 거구의 남자는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는 것으로 모자라 자신의 예술세계를 이해 못 한다며 상식 밖의 무례한 언행을 이어나간다. 심지어 거구의 남자가 프로젝트의 예산을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낮춰 부르자 감독은 속았다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뮤직비디오 감독이 떠나려는 순간 그를 붙잡기 위해 거구의 남자는 특별히 어디에도 공개한 적 없는 인생 최고의 걸작을 선보이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