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소년 ‘사메이’는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되고,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향한 한줄기 빛을 보고 영화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장사도 잘 되지 않는 아빠의 작은 찻집에서 돈을 훔치는가 하면 학교도 빼먹기 일쑤다. 한편, 자신의 아들이 영화에 빠진 걸 알게 된 아빠는 '더러운' 영화 세계에서 발을 떼라는 경고까지 하지만 이미 영화에 흠뻑 빠진 ‘사메이’에겐 들리지 않는다.
어느 날, 몰래 학교를 빼고 영화를 보러 간 갤럭시 극장에서 영사 기사 ‘파잘’을 만나며 친해진 둘은 은밀한 거래를 하게 된다. 바로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을 건네는 대신 극장 영사실에서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이들의 '도시락-영화' 거래는 그렇게 변치 않는 우정으로 발전하고 영화에 흠뻑 빠진 ‘사메이’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의 꿈인 35mm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