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일본, 야마베 일족의 동쪽 성 영주 다카마루는 여행길에 한 남자아이를 주워 온다. 다카마루는 아이에게 오니마루라는 이름을 붙이고 시종으로 삼는다. 그런데 다카마루의 아들이 이상할 정도로 오니마루를 시기하고 미워한다. 한편, 다카마루의 딸 키누와 오니마루는 남몰래 정을 나누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맹세한다. 에밀리 브론테가 쓴 영국 문학의 걸작 『폭풍의 언덕』의 무대를 중세 일본으로 옮겨 대담하게 각색하였다. <폭풍의 언덕>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