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에 내국인이 유일하게 입장할 수 있는 카지노가 들어서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와 결혼해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 사는 게 꿈이었던 택배 배달원 영길은 카지노에서 큰돈을 따게 되고, 하림과 하림의 어머니 명애 앞에서 청혼을 한다. 하지만 얼마 뒤 모아 두었던 돈과 근처 전당포 정섭에게 배달트럭을 맡기고 대출 받은 1000만 원까지 모두 잃고 서울로 돌아온다. 트럭을 찾기 위해 명애에게 빌린 1000만 원을 들고 강원도로 향한 영길은 다시 카지노에 입장한다. 하림에게 금방 서울로 가겠다고 통화를 한 영길은 돈을 모두 잃는다. 히치하이크를 하던 영길은 고교교사 진수의 승용차에 탑승한다. 눈이 내리는 한겨울 산고개를 넘는 승용차 안에 손가방이 보이고, 영길은 손가방과 자동차를 탈취하기 위해 진수와 겨울들판을 데굴데굴 구른다. 진수의 손부상에 대한 미안함으로 용서를 구하고 운전을 대신해주기로한 영길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전당포 사장 정섭의 사체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