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디션장의 이야기. 감독 강태우와 연출부들은 준비 중인 차기작에 출연할 배우를 찾지 못하여 골머리를 앓던 중 오디션을 열게 된다. 오디션 당일 아침. 감독은 연출부의 오디션 준비 상태가 못마땅하다. 심지어 조연출이 추려온 오디션 참가자들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시간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시간이 점점 아까워지기 시작한 감독. 그리고 마지막 참가자의 등장. 비에 흠뻑 젖은 생쥐 꼴을 하고 나타난 배우(천수)의 등장. 감독은 그의 연기를 보기도 전에 시간 낭비의 기운을 강하게 받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의 프로필마저 보이지 않는다. "쯧쯧..." 감독은 연출부들에게 오디션 종료를 선언하며 온갖 신경질을 부리고 떠나려는 찰나... 그때 젖은 몸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감독에게 다가오는 마지막 참가자. 그리고 시작되는 그의 오디션은 오디션장을 공포와 혼돈으로 만들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