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살아온 여자 선영. 그녀의 유일한 혈육인 준영은 오토바이 사고를 내고 혼수상태가 되어 누워있다. 준영이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그의 병수발을 드는 선영. 하지만 양아버지는 준영의 치료를 중단하고 목숨을 끊으려한다. 선영은 그로부터 동생을 지키려고 필사적이지만, 법과 사회는 선영의 편이 아니다. 하는 수 없이, 선영은 동생의 목숨을 위해 양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며 고통스럽게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혁수라는 남자. 선영은 자신을 조폭이라 소개하는 이 양아치가 마냥 싫지만은 않다. 어느날, 양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은 선영은 혁수를 부른다. 그리고 그에게 같이 양아버지를 감옥에 보내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