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의 작은 시골 마을인 검은돌마을. 그 마을에 나 씨 성을 가진 세 자매와 이름 대신 고산댁으로 불리는 엄마, 이렇게 네 여자가 살고 있다. 첫째 나일령은 백수, 둘째 나두진은 서울살이, 셋째 나세나는 바쁜 대학생. 가족끼리 다 같이 모이기 쉽지 않다. 토요일 오후, 엄마의 생일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집에 모인 세 자매. 티격태격하던 일령과 두진은 식탁에서 편지를 발견한다. 이쁜 디자인으로 보아 연애편지가 분명하다. 눈치를 보는 일령과 두진 그리고 세나, 서로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자신의 연애. 그녀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자신의 편지가 아니라고 한다. 연애편지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