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워킹맘 미라, 11살이 된 아들 동명의 갑작스런 ‘1형당뇨병’ 판정에 충격 받는다.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절망하지만, 그녀는 눈물을 참고 일어난다. 미라는 자신이 공학도였던 전공을 살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연속혈당측정기를 들여와 동명에게 달아주고 보호자가 원격에서 혈당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연동한다. 채혈 공포가 있던 동명은 당뇨 관리를 쉽게 하게 되었고, 미라의 가족은 저혈당 쇼크의 불안에서 해방된다. 환우회 회원들의 부탁이 이어지자 미라는 아들과 같은 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를 직접 수입하고 연동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허가 받지 않은 불법의료기기라며, 통관없이 들여와 세금을 내지 않았다며 고발 당하는 미라... 가족을 위해, 환우회를 위해 세상과 맞서는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