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는 어린 딸의 엄마이자 이혼 후 홀로 서 있는 학교 상담 교사로, 다양한 역할 속에서 매일 도전과 폭력을 마주한다. 그는 무감각한 회색 바위처럼 자신을 지켜내지만, 그 안에는 깊은 트라우마가 숨겨져 있다. 어느 날, 도아는 표현 예술 치료를 접하며 움켜쥐고 있던 자신을 조금씩 풀어헤친다. 고정된 회색 바위에서 벗어나 살아 숨쉬는 흔들바위로 변하기 시작한 그는 깊은 상처와 맞서며 진정한 치유와 성장을 향해 나아간다. 영화 "그레이 락"은 도아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인간으로서의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도아는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이 그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도아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자기 발견과 치유의 의미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