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을 하는 아들 재승에게, 전국 1등을 해야만 한다며 갖은 폭력과 협박을 행사하는 엄마 희수. 전국 1등을 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사람이 되는 것. 그것만이 살아갈 이유라고 외치는 엄마 희수. 그런 희수가 3일째 끔찍한 학대와 폭력을 아들 재승에게 퍼붓습니다. 그러다 결국 모든 것이 끝장납니다. 아들 재승이 엄마 희수를 살인하게 된 것입니다. 죽은 엄마를 안방에 봉인시킨 재승은, 그날부터 지옥 같은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죽은 엄마를 봉인한 아파트 4층의 엄마 방으로 빈집털이범이 들어옵니다. 빈집털이범 민재는 봉인된 방을 털다가 죽은 줄 알았던 엄마 희수를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체인 줄 알았지만 눈을 뜬 희수를 보고 귀신이라도 본 양 겁을 집어먹고 아파트 4층에서 민재는 도망쳐 뛰어내립니다. 하지만 민재는 엄마를 봉인한 그 방을 다시 찾습니다. 계속 자살하려는 엄마 희수는 민재의 구원으로 어쩔 수 없이 다시 살아가게 됩니다. 그때부터 봉인된 방문 너머로 엄마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아들 재승과 소생한 엄마 희수. 그리고 엄마의 정을 받아본 적 없는 보육원 출신 민재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지옥에서 만난 이들은 과연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과연 행복한 가족의 조건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