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의 12% 이상이 주둔한 오키나와는 최근 '남서 시프트'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섬들의 군사 요새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군기지가 아닌 자위대 기지를 세우는 것이지만, 섬 주민들에게는 이또한 마찬가지로 전쟁의 위협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장소와 공동체의 파괴를 겪게 한다. 한국의 소성리에 사드가 들어올 때나 제주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설 때와 같은 상황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오키나와에서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