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따라 사진을 찍던 여름은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카메라에서 손을 놓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보다 늦게 등교를 하던 여름은 축구부 에이스 연우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아빠의 유품인 필름 카메라로 홀린듯 연우를 렌즈에 담은 여름은 동네 사진관으로가 필름을 현상한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진들이 발견된다. 낯설고 묘한 분위기의 사진, 바로 아빠의 고등학교 시절 애인이다. 가뜩이나 첫사랑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여름에게 갑작스레 등장한 아빠의 첫 남자친구까지… 과연 여름은 무사히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