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다리를 다친 혜연은 산장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빨간 드레스의 산장 여주인은 혜연에게 이름 모를 차를 먹이려 하고, 이상한 방언을 쏟아내는 등 괴이한 행동을 일삼다 갑자기 딸과 함께 산장을 떠나버린다. 졸지에 홀로 있게 된 혜연은 신경쇠약증세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었던 산장 여주인의 딸의 무릎 담요에서 ‘살려줘’ 라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발견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도끼를 든 형사가 자신을 죽이려 하고, 눈알을 뽑은 산장지기가 나타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과 현상들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견디다 못한 혜연은 산장을 벗어나기로 결심하지만 그런 산장으로 마지막 사람들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