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하는 흙수저 청년 서준. 유명 피아니스트 손은정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아 고등학생 시절부터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있다. 어릴 적부터 천재라고 불리던 그의 목표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는 것. 그러나 콩쿠르에만 나가면 라이벌 민재에게 우승자리를 내주고 만다.
어느 날 콩쿠르가 끝나고 우승을 빼앗겼다는 사실이 화가 나 대기실을 부수는데, 그 모습을 지수에게 들키고 만다. 동영상을 찍히면서 지수에게 약점을 잡힌 서준은 파일을 지워주는 조건으로 그녀가 시키는 대로 하기 시작한다. 이후 서준은 지수가 재즈 피아노를 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진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에 점점 호감을 갖게 된다.
서준은 군입대 전 마지막 콩쿠르의 기회를 얻게 된다. 우승을 하면 음악인으로 전환복무 또한 가능한 상황. 그러나 서준은 연주를 할수록 느껴지는 알 수 없는 재즈에 대한 열정과 점점 커지는 지수를 향한 마음으로 연습에 집중 하지 못한다.
한편 제자가 연주 이외에 다른 것에 신경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손은정은 서준이 재즈클럽에서 연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서준은 CCTV를 확인한 공연장 관계자의 신고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데... 손은정의 눈 밖에 나서 장학생까지 취소될 위기를 맞이한 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