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훈련에 매달리는 여성 복서 민주에게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오랜 남자친구 현호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망막박리로 인해 눈까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시합에 출전하게 될 경우 실명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다. 민주는 마침내 오랜 선수생활 처음으로 시합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그런데 결승 직전 현호의 긴급 수술 소 식을 듣게 된다. 민주는 우승과 현호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결국, 시합에 출전한 민주는 시합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지만, 남자친구를 잃게 된다. 복싱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민주는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하며 내일을 도모한다. 공부를 하던 중에 잠깐 바람을 쐬러 도서관 근처 벤치에 앉는다. 마시멜로를 먹는 어린아이를 발견한다. 민주는 그 아이의 마시멜로를 빼앗아 우걱우걱 씹으며 현호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