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에 사는 70대 노인 은자는 마을 안에서의 세력 다툼으로 인해 외톨이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마을의 잔치가 있던 밤, 빈집털이까지 당하게 된 은자는 범인이 놓고 간 정체불명의 가방을 발견하곤 범인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결국 빈집털이범을 찾아낸 은자는 그가 며칠 전 마을에 찾아와 자신에게 담배를 선물해 줬던 노신사, 이팔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차오르는 분노도 잠시, 은자는 자신과 동년배인 듯 보이는 이 남자에게… 그리고 이 남자가 하는 일에 조금씩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