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소송중인 혜승은 한 서울 회사 택시를 몰고 있다. 여성기사로 일하는 게 힘들지만 경단녀로 딸과 함께 사는 날을 고대하며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경기도 경계지역에서 경춘선을 타야 하는 상황이 급한 다윤을 태우게 되고 짧은 거리라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불법 관외영업’ 을 신고하려는 경기택시가 따라 붙는다. 관외영업은 벌금이 40만원이기에 그를 따돌리려는 혜승은 초행길에 길을 잘못 돌아 그만 다윤은 경춘선 열차를 놓치게 된다. 상황을 오해한 다윤의 회사 팀장은 경찰에 납치 사건으로 신고하고 혜승은 경찰에 쫓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