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는 서울에서 주민참여 실험극을 성공리에 마치고, 부산에서 열리는 예술제에 급한 요청에 고향인 부산 수영으로 내려간다. 공연 하루 전, 자신의 고향인 수영에 가서 실험극을 준비하려 하는데, 그곳에서 전 연인이 었던 수민을 만난다. 수민은 예술제 사무국 직원으로 민수의 극성 팬인 사무국장에 의해 수민의 의전을 나온 것이다. 수민은 민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실험극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민수는 자신을 도와주면 인터뷰를 해 주겠다는 말을 한다. 두 사람은 거리를 걸으며 근황을 묻는 공적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러다 학교 앞에서 민수를 아는 사람을 만나서, 과거로 돌아가 버린 두 사람. 수민의 인터뷰와 민수의 연극이 두 사람의 관계를 미묘하게 바꿔 놓는다. 생각과 미래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이, 현재 또한 수민과 민수의 또 다른 시작인 결혼에 대해 두 사람은 충돌하기 시작 하는데.. 마을 사람에게서의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두 사람. 미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