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하여 잦은 호흡곤란과 10초 이상 전력으로 달리지 못하는 주인공 서주(21). 서주는 담당의사의 권유로 매일 아침마다 동네를 뛰고 매주 미술관을 들리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된 미술관의 안내원 영록(21). 어느새 영록과 가까워진 서주는 영록을 향한 본인의 감정이 사랑의 감정인지 명확히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미술관에서 매주 마주칠 뿐이다. 어느새 서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인생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로 가까워진 둘. 하지만 여전히 그 둘은 이름조차 서로 모르는 미술관의 안내원과 손님일 뿐. 서주는 여전히 10초를 넘도록 달리지 못하고, 다음주에도 당연히 미술관에서 만날 줄 알았던 영록은 어느새 돌연 미술관을 나오지 않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