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짝사랑하는 선배와 함께하고 싶어서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본유학을 감행한 순정파 소녀 소라(윤하).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짝사랑 선배 현준(양진우)의 자취방을 찾지만 그는 집안사정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이미 귀국한 상태다. 오 마이 갓!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좌절할 시간도 없이 소라에겐 낯선 일본생활과 학교공부의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미션. 그러던 중 첫 영상수업에서 ‘흥미의 행방’이라는 주제의 과제를 부여 받고, 도저히 대상을 찾을 수 없어 애만 태우는데… 앗! 바로 저 아저씨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주변에서 청소부, 피자배달부, 신문배달원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무시로 출몰하는 의문투성이의 남자 마츠모토(이치카와 소메고로)가 소라의 흥미진진 레이더망에 딱 걸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