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 창우는 2학기가 되자, 취업을 통해 대학 진학과 병역을 한 번에 해결할 꿈에 부풀어 중소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시작한다. 하지만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현장, 느리고 미숙한 일 처리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과 비교 경쟁, 성인 직원들과의 관계 맺기 등으로 매일이 고달프다. 그럼에도 점점 일 자체에서 오는 기쁨을 느끼고, 적지만 집안에 보탤 수 있는 금전적 보상을 받으며 학생에서 노동자로,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단련되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안전사고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실습생 중 단 한 명만 채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